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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프로그램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 I Wanted to Live in May that Year

  • 대한민국
  • 83min
  • X +
  • color
  • 다큐멘터리

2017. 3. 10 대한민국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 인용 되던 때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5.18민중항쟁 당시 꽃으로 산화하신 희생자들의 당시 사연들이 무덤가에서 차례로 펼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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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5.(월) - 5.29(금) 상시상영 

 네이버TV에서 영화 바로보기(배너클릭)​ ​​

 

Schedule

    프로그램 노트

    영화가 시작되고 5‧18광주민중항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필름이 나올 때, 우리는 그 익숙한 이미지에 젖어들게 된다. TV 뉴스 등을 통해 수없이 봐왔던 영상들.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는 이 익숙한 이미지로 시작하지만 5‧18에 관한 가장 낯선 영화다. 여기서 낯설다는 것은 이 영화가 우리가 익히 아는 영화의 고정된 형식을 거스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 형식이 너무도 생경해서 솔직히 당황스러울 정도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지향하면서도 관찰, 기록, 개입, 논평을 주된 형식으로 하는 다큐멘터리의 문법을 과감히 거스른다. 5‧18민주묘지 앞에서 무용가가 임신 8개월에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난 신부(新婦)의 원혼을 몸짓으로 달래고, 같은 공간에서 연극배우가 16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한 입양 딸의 이야기를 모노드라마로 풀어낸다. 밤의 적막을 가르는 종소리, 비석에 비치는 5‧18의 영상들, 그 날 그 현장의 육성들, 그 위에 흐르는, 살아남은 자들의 기억, 회한, 넋두리…. 어찌 보면 두서없는 중구난방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형식 없음’이야말로 이 영화를 일종의 자유로운 퍼포먼스로 만든다. 자유를 옥죄는 것에 대한 저항이 민주주의의 적극적 의미이듯, 형식을 넘어서는 것이 예술의 본령 아니던가? 그래서 영화, 무용, 연극, 시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퍼포먼스는 광주의 영령을 위로하고 그 아픔을 공유하는 일종의 제의(祭儀)가 된다.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를 보는 것은 분명 낯선 경험이다. 그러나 영화의 고정된 형식이라는 선입견을 저만치로 치워버린다면 그것은 진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정영권, 동국대학교  ​


     
     
     

    Director

    • 사유진Eugene Sa

      서울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충무로에서 4년간 활동한 후 2000년~2010년대에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도했다. 현재 영화와 춤이 결합된 '시네-댄스 영화'를 연출하며 다채로운 예술과 실험을 전개하고 있다.

    Credit

    • 촬영 김창원, 사유진
    • 편집 사유진

    Mentor

    • 에두아르도 헤르난데즈 Eduardo Hernandez

      스페인 출생.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S.A.E.에서 모션 그래픽을 공부했다. 그는 몇 년간 사진작가와 비디오 편집자로 일하면서 가상현실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VR이 오늘날의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을 보여주기 위한 저널리즘으로서의 색다른 스토리텔링의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