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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프로그램

10일 10 Days

  • 대한민국
  • 10min
  • X +
  • color
  • VR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여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5·18민주화운동이 발발했던 약 10일간의 흔적들을 금난로, 전남대, 505 부대, 국군광주병원 등을 배경 삼아 추적해보고자 한다. 이 작품은 기록으로 남아있는 이미지, 영상, 소리 등의 흔적들을 재구성하여 광주민주화운동의 발자취를 관객이 함께 따라가보는 1인칭 시점의 작품이다. 재현불가능한 공간에 체현된 역사가 다양한 미디어, 이미지의 잔해들이 가시화되어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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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프로그램 노트

    <10일>은 5·18 40주년을 맞아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10일간의 기억을 따라가 보는 실감형 VR영화이다. 5·18민주화운동이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5·18에 대해 많은 부분이 왜곡된 채 대중 기억으로 재현되고 있다. <10일>은 이러한 왜곡된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의 10일간의 흔적들이라 할 수 있는 사진 동영상 자료 등을 활용하여 목탄 느낌의 일러스트로 5·18민주화항쟁의 현장과 사람들의 사건들을 공간에 재구성한 대항기억으로서의 참여형 VR영화다. 

    약 40년간 방치되어있던 국군광주병원과 505부대는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공간이자 어두운 아픔의 참상을 경험한 상처 입은 공간이다. 작품은 내레이션의 힘을 빌려 멈춰있던 공간을 에두르기하며 한 발자국 다가가 본다. 작품은 관객에게 10일간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의 사건들을 하나씩 읊어주며, 폐허가 된 과거의 공간에 보이지 않던 사건들의 가시화를 시도한다. 재현 매체가 가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여전히 윤리적인 방법으로 과거의 경험을 지금-여기로 귀환시킬 수 있는 방법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이 작품이 선택한 방법은 과거의 공간을 지금-여기로 호출하는 방식으로 들릴 듯 말 듯 한 사운드와 10일간의 사건을 그림자 형태의 목탄 일러스트 등으로 재현해내는 것이다. 40년간 침묵의 공간이었던 국군광주병원과 505부대가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임을 제시하며 ‘말 없음’이 ‘목소리가 없음’, ‘역사가 없음’이 아님을 증명하듯 10일간의 사건들을 호출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10일간 광주에서 일어난 광주시민들의 경험들을 관객과 호흡하는 데 집중한다. 

    관객이 VR안경을 쓰고 처음 마주하게 되는 국군광주병원과 505부대는 과거의 공간이자 지금-여기의 공간이기도 하다. 관객은 광주시민들의 경험의 공간이기도 한 이 공간에 동참하며 당시에 일어났던 무력진압의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관객은 실제와 같은 경험일 수는 없지만, 목탄 그림자들의 움직임, 빗소리, 총소리 등을 통해 광주 시민의 아픈 경험을 같이 공감하게 된다. 또한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동시에 낯선 공간, 낯선 역사를 같이 끌어안아보자고 제안한다. 깊은 정신적 외상은 어제 일어난 것처럼 기억되곤 한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이 국가폭력의 문제점을 함께 성찰하고, 대항기억으로서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장연호, 시네광주 1980 운영PD​

    Director

    • 광주 VR 콜렉티브Gwangju VR Collective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여 <10일> 제작을 위해 꾸려진 VR영화 전문가와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로 꾸려진 콜렉티브이다. 작가 김태윤, 백호암, 이정수, 정범연, 티파니 리가 참여했다.

    Credit

    • 제작광주 VR 콜렉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