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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프로그램

경계 너머, 대한으로 To Daehan, Over the Boundary

  • 대한민국
  • 10min
  • X +
  • color
  • 다큐멘터리

지역을 넘어, 시대를 넘어, 지금 여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증거로서 '광주정신'을 재정립한 1년 여의 여정은 '역사왜곡을 유연하고 부드럽게 바로잡는 방법'을 발견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와 인권, 평화의 정신을 가장 선명하게 실현 시킨 광주는 우리 민족의 보편적 정서와 정신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프레임이다. <광주정신>은 단순한 지역의 의미를 넘어선 우리 시대의 가치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이정표다. 그 이정표를 따라 이 시대에 필요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국내외 민주와 인권, 평화와 나눔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충실히 기록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의미를 짚어낸다. 장기적이고 상시적으로 메시지를 노출할 수 있는 캠페인의 형식에 미니 다큐멘터리 구성을 더한 실험을 통해 방송제작환경의 지평을 넓힌다.

 ​5.22.(금) 20:00 / 5.24.(일) 20:00 *2회 상영 ​ 

 네이버TV에서 영화 바로보기(배너클릭)​ ​
 

Schedule

    프로그램 노트

    광주의 진실은 오랫동안 역사화 되지 못한 채 개인의 기억으로 떠돌아다녔다. 하지만, 그날의 기억은 자유와 평등을 갈망하는 민주주의 정신에 기반하고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출발한 미니 다큐멘터리 <경계 너머, 대한으로>는 일제 강점기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였던 광주 학생 독립운동에서부터 광주민주화운동의 뿌리를 찾는다. 식민지 시대의 저항정신은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정신으로 이어졌고, 6.10 민주항쟁 등을 비롯하여 2016년 추운 겨울 전국의 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정부의 거짓과 기만을 비판하며 평화 시위를 벌였던 촛불집회까지 이어졌다. 늘 우리 역사의 중심에는 백성과 시민이 있었던 것이다. 애니메이션과 파운드 푸티지, 퍼포먼스 등을 활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중첩시키면서 이 다큐는 인적없는 지금의 옛 전라남도 도청 건물과 5.18 국립묘지를 지나간 과거의 흔적이 아닌 지금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자유와 평등을 향한 열망의 장소로 되새기게 한다. 

     

    그러나, 자유와 평등을 향한 열망과 실천은 종종 이념적 대립에 이용당하고 ‘빨갱이’ 혹은 ‘폭도’로 왜곡되어 왔다. 그리고, 이러한 왜곡은 인터넷 공간에서 재생산되고 재확산되었다. 1980년 5월 비극적인 광주의 시간은 그렇게 현실과 네트워크를 유령처럼 떠돌아 다니고 있다. 유령은 살아있는 것도 죽은 것도 아니고, 현전하는 것도 부재하는 것도 아니며 감각할 수 있는 것과 감각할 수 없는 것의 대립을 초과한다고 데리다는 말한다. 그에 따르면, 유령은 살아있는 자들에게 불의와 정의의 문제를 제기하는 타자로서 출몰한다. ‘빨갱이’, ‘폭도’라는 타자의 모습으로 떠돌고 있는 광주의 시간은 윤리적,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는 유령이다. 따라서, <경계 너머, 대한으로>는 광주의 유령적 시간을 통해 동시대 등장하고 있는 각종 혐오의 언어들이야말로 새로운 경계의 담을 쌓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을 남기면서 광주의 정신이 나아가야할 바를 현재적 맥락에서 생각하게 한다.

     

    박미영, 한신대학교

    Director

    • 김귀빈Guibin Kim

      2001년 광주MBC에 입사해 지금까지 TV와 라디오, 유튜브 채널까지 제작을 해오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교양, 예능까지 두루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여러 가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프로젝트 기획을 해왔습니다. 그 중 이 ‘광주정신’프로젝트 방송을 하면서 방송을 통해 역사 왜곡의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광주정신은 광주라는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일반 시민인 광주사람. 광주의 소재를 통해 전국적 이슈와 상식적인 넓은 의미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광주정신은 민주, 인권, 평화, 나눔 등 보편적인 주제를 광주 안에서 찾아서 전국화, 세계화 시키는것이 기획의도입니다. 그리고 광주MBC에서 PD로 일을 하면서 20년 가까이 보고 배운 것들은 [광주정신미니다큐_경계너머_대한으로] 프로젝트를 소화하는데 충분한 자양분이 되어주었습니다.

    Credit

    • 촬영 여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