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영화프로그램

5·18 힌츠페터 스토리 The Hinzpeter Story

  • 대한민국
  • 95min
  • 12 +
  • color
  • 다큐멘터리

80년 5월, 민주화를 촉구하는 시위와 항쟁으로 도시는 봉쇄되고 모든 전화선은 차단되었다. 언론 통제로 인해 광주의 참상이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었던 그때!위험을 무릅쓰고 잠입한 독일 특파원 ‘위르겐 힌츠페터’! 당시 대한민국 안에 철저히 고립된 도시였던 광주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가 직접 촬영한 국내외에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광주의 참혹한 현장과 그가 극비리에 시도한 세 번의 광주 잠행까지!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80년 5월 광주의 처절했던 민주항쟁의 모습을 최초로 확인한다.

 5.22.(금) - 5.26(화) 상시상영 
 네이버TV에서 영화 바로보기(배너클릭)​ ​ 

Schedule

    프로그램 노트

     이 다큐멘터리는 1980년 5월 광주에 잠입 촬영하여 세계에 참상을 알린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야기이다. 2003년 <일요스페셜-80년 5월 푸른 눈의 목격자>로 소개되었고 <택시 운전사>(2017)로 영화화되면서 널리 알려진 일화에 대한 최종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영화는 1980년 힌츠페터 기자가 촬영한 광주 비디오의 장면들, 2003년에 김영주 감독이 힌츠페터 기자와 관련자들을 취재한 자료 화면들, 그리고 2016년 기자의 부음을 전해 들은 감독이 다시 독일에 찾아가서 촬영한 시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40년이 흐른 지금, 왜 다시 광주 비디오인가? 이 질문에는 여러 겹의 역사와 기억이 둘러 쌓여있다. “1980년대 젊은이들의 가슴을 뒤흔들었던 이 낡은 비디오를 본 많은 사람들은 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갔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는 서두의 내레이션은 제작 의도를 짐작하게 한다. 1980년대에 광주는 나라 전역을 떠도는 하나의 유령이었다. 필자도 그 시절 캠퍼스에 걸려있던 광주 사진과 학생회관에서 관람했던 비디오의 충격을 기억한다. 피할 수도 없는 고통스러운 공포였다. 이 비디오가 없었다면 광주는 끝내 추모와 애도의 기억으로만 남았을지도 모른다. 기자가 위험을 무릎 쓰고 감행한 세 차례의 취재는 오월의 광주를 ‘실재’하여 살아 돌아오게 한 힘이 되었다. <5.18 힌츠페터 스토리>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놀라운 화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외아들을 잃고도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하는 초췌한 어머니, 시민군이 평화를 염원하며 반납하는 무기 더미들, 시위대 앞줄에 앉아 있는 노부부의 모습 등이 눈에 밟힌다. 택시 운전사 김사복씨의 실제 사진과 광주 비디오에 촬영되었던 시민군이 살아남아 전하는 인터뷰도 있다. 무엇보다 이 백안의 기자는 이방인 관찰자가 아니었다. 그의 아내는 그가 ‘통과증후군’을 앓고 있었다고 전한다. 힌츠페터 기자는 한국에서의 취재 중 부상으로 여러 차례 수술하면서 고통을 겪을 때마다 광주의 계엄군을 보곤 했고, 죽으면 광주의 젊은이들과 같은 묘역에 묻히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베트남전만큼 참혹했다는 광주의 경험은 그의 시간도 80년 5월에 멈춰 세웠고 같은 시대의 트라우마를 짊어지웠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영화에서 기자가 광주로 가는 길은 위험했지만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았다. 힌츠페터 기자도 서울을 벗어나면 제지당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신기하게 아무 일도 없었고 고속도로에는 그들만 달리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광주로 가는 길은 막상 선뜻 나서면 우리도 갈 수 있는 길이었는지도 모른다. 같은 소재를 극화한 <택시 운전사>를 떠올리며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김미현, 영화진흥위원회 

    Director

    • 장영주Youngjoo Chang

      KBS 입사 (1989년)

      KBS 역사스페셜 연출
      KBS 일요스페셜 연출
      한국방송대상 교양부문 수상 (역사스페셜 풍납토성 지하 4미터 비밀)
      KBS 일요스페셜 제작 (‘80년 푸른눈의 목격자)
      역사스페셜 책임프로듀서 위촉 
      KBS 기획제작국 EP 
      KBS 심의실 심의위원

    Credit

    • 제작양승동
    • 촬영 김병민, 이민웅
    • 편집 김병민

    Mentor

    • 김태일 Taeil Kim

      푸른영상에서 다큐멘터리를 시작, 한국의 아픈 역사의 뒤편에 대한 작업은 물론 사회 기저층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왔다. 아내 주로미, 아들 상구, 딸 송이와 함께 완성해낸 5·18 이야기 <오월愛>를 찍었으며,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팔레스타인의 일상을 담아낸 <올 리브 올리브>(2016, 주로미 공동연출)를 통해 사려 깊은 감수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