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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프로그램

보더라인 Borderline

  • 이스라엘, 영국
  • 9min
  • 전체
  • color
  • VR

젊은 이스라엘 병사 인 아브라함은 에티오피아 출신의 유대인으로 동료 신참과 함께 국경을 지키고 있다. 아브라함은 몇 분 동안 혼자 있을 때 불가능한 딜레마에 직면한다. <국경>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단편 VR 작업으로, 관객이 사막 한가운데서 주인공의 불확실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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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프로그램 노트

    인위적인 국경은 지극히 기하학적이다. 마치 끝없이 뻗어 나갈 듯이 직선으로 구획된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국경이 그렇다. 황량한 사막, 뜨거운 태양과 모레 바람을 이겨내며 길 잃은 방랑자를 기다리고 있는 선인장과 같이, 철기둥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땅에 박혀있다. 그 사이를 휘감는 철조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어져 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대립의 역사를 가리키는 기표인, 이 인위적인 경계를 제외하면 여기엔 어떠한 물리적 경계는 없다. 철조망 너머의 도시에는 서로 다른 삶이 존재하지만, 철조망이 가로지르는 접경지역에는 어떠한 환경적 차이가 없다. 땅도 산도 공기도 구름도 다 같고, 오히려 국경을 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듯이 보인다. 국경이 만나는 접경의 지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이분법적이지 않다. 국경은 결국 관념적인 것, 사상적인 것, 지극히 정치적인 것일 뿐이다. 아사프 마흐네스 감독은 이러한 접경의 공간적 특징을 360도로 강조한다. 철조망만이 늘어선 텅 빈 공간, 일상적 삶이 허락되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적 소용돌이와는 무관한 일상적 생존을 위한 경계 넘기가 지속되는 곳이다. <보더라인>은 다큐멘터리처럼 시작해 픽션으로 끝난다. 영화의 마지막 극적인 삶의 욕구가 국경을 가로지르는 철조망을 가로질러 뛰어나온다. 경계는 넘어야 하는 선이라고 말하듯이. 접경지역은 이렇게 생명이 삶의 경계를 위해 경계를 넘어서는 곳이다. <보더라인>을 보며 5·18민주화운동을 떠올린다. 1980년 5월 18일 이후 광주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 경계가 되었다. 때론 넘기 위해 생명을 걸어야 했고, 경계를 보여주기 위해 저항했고, 경계를 지우기 위해 손을 잡았다.

     

    정찬철,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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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 아사프 마크네스 Assaf Machnes

      이스라엘의 제 2의 도시로 불리우는 텔 아비브의 외곽 작은 마을에서 자란 그의 영화 찍기에 대한 관심은 그가 22살 때 군복무 기간중 군대동기가 빌려준 로버트 맥키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계기로 불꽃을 틔우게 되었다. 텔아비브 예술대학과 런던에서 영화예술을 공부했고 영화 논문을 마친후에 이스라엘로 돌아가서 제작기금을 지원받아 첫 번째 장편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본국에 돌아온 이후 크고 작은 무대를 위해 바쁘게 지냈고 2015년엔 베를린국제영화제와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Credit

    • 제작AM FILMS
    • 촬영 Assaf Machnes
    • 편집 Eric Raphael Mizrahi

    Mentor

    • 박기복Kibog Park

      ​전남 화순 출생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졸업 2020년 영화 <낙화잔향-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 감독/작가2018년 영화 <임을위한행진곡> 감독/작가2010년 12부작 한.일공동제작 <피그말리온의 사랑> 극본2003년 영화 <강아지 죽는다> 공동 각본 2002년 영화 <2424> 엔딩 타이틀 각색